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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이야기/이슈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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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는 강력한 태풍으로 국내에 역대급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이유와 예상되는 피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힌남노(HINNAMNOR) 기본 정보

2022년 8월 28일 발생한 제11호 슈퍼 태풍이다. 본래 일본 남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하여 대만과 중국 방향으로 서진하고 있었으나, 오키나와 일대에서 급격히 방향을 바꾸어 한반도로 북상 중이다.

태풍 힌남노 뜻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지은 이름으로, 라오어로 '힌(ຫີນ)=돌, 남(ໜາມ)=가시, ,노(ໜໍ່)=새싹'이라는 어휘로 이루어져 있는 라오스의 국립공원 이름이다. 힌남노 국립공원은 자연 동굴 습지로 세계자연보전연맹 지정 자연보호구역 가운데 하나이다.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이유?

2개의 태풍이 합쳐졌다.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열대저기압을 흡수하며 세력을 급격히 키웠다. 이 열대저기압은 제12호 태풍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압이다. 사실상 힌남노는 두 개의 태풍이 합쳐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힌남노의 위력은 태풍의 넓은 범위다. 힌남노 태풍의 현재 반경은 230km에서 4일 430km까지 확대된 상태다. 힌남노는 북상 과정에서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소장은 '태풍 두 개가 합쳐져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강풍 반경과 구름 크기도 넓은 범위에 뻗어 있다. 태풍의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랫동안 비가 오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 예상되는 피해

1. 수도권: 힌남노 태풍의 영향권이 아니라도 안심할 수 없다.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권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이다. 6일 오전 경남 남해안 부근에 상륙해 영남 지방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6일 오전 11시에 태풍과의 거리가 280km로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에서는 벗어나 있어 도권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작다.

 

문제는 태풍이 몰고 온 고온다습한 수증기다. 현재 중부 지방에는 지상으로부터 14km 높이까지 구름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대기가 가진 모든 수증기량이 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수증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충돌하게 되면서 중부 지방에 거대한 비구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구름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9월4~6일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일에는 시간당 50~10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많은 비 피해가 우려된다.

 

2. 태풍의 오른쪽 울산과 부산

태풍의 현재 예상 경로는 6일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포항 앞바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로대로 라면 부산과 울산 등이 태풍 진행 방향인 오른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오른쪽은 바람이 강한 '위험 반원'으로 피해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위험 반원'은 태풍과 주위 풍향이 일치해 풍속이 합쳐지는 구역을 말한다.

 

3. 산지 주변 지역의 물 폭탄

태풍 힌남노는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어 전국에 많은 폭우가 예상된다. 특히나 산지 주변 지역은 지형적 효과가 더해져 태풍의 집중적인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게 보인다. 산지 주변 지역은 태풍과 동반한 강풍이 산악의 경사면을 오르며 비구름이 발달해 집중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4. 제주, 남해안 지역 해안가

태풍 힌남노는 하필이면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점에 국내에 접근한다. 태풍 경로 인근에 최대 10m 이상의 높은 물결을 만들어내며 5~6일 만조 시간 대에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풍 해일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해안가에 내린 빗물이 빠지지 못하고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분석관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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